이재민 대피소 '삼중고'…비 소식에 커지는 걱정<br /><br />[앵커]<br /><br />며칠간 쏟아진 폭우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br /><br />복구작업도 아직인데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며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br /><br />어제(12일)는 대피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이재민들이 이중 삼중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br /><br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br /><br />박지운 기자.<br /><br />[기자]<br /><br />네, 저는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한 이재민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br /><br />이곳 체육관에는 며칠간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극동아파트 주민 등 30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br /><br />지금은 비가 잠시 그친 상태지만 오후부터 수도권 지역에 비소식이 다시 전해지고 있습니다.<br /><br />폭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br /><br />이런 가운데, 어제(12일) 대피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br /><br />어제 서울 시내 이재민 대피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명인데요.<br /><br />서울시는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br /><br />하지만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대피하게 되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br /><br />사실상 분리된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건데요.<br /><br />열악한 환경에서 이재민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br /><br /> "내내 힘들죠. 저희는 또 애가 고3이거든. 4일 동안은 그냥 몸만 와서 아무 것도 못 하다가…(코로나) 걱정되죠. 되지만 방법이 없잖아요."<br /><br />폭우와 폭염으로 고생하던 이재민들은 코로나 걱정까지 더해져 삼중고에 시달리게 됐습니다.<br /><br />질병관리청은 대피소에 거주하는 경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br /><br />지금까지 서울 동작구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br /><br />#이재민 #대피소 #집중호우<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