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 7천 원짜리 대형마트 치킨이 출시 후 12초에 한 마리씩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br> <br> 이렇게 팔아도 남는 게 있다, 는데 불과 몇 달 전 치킨 값이 2만 원도 싸다 3만 원은 돼야 한다는 프랜차이즈 대표 말도 있었죠. <br> <br>치킨 원가 누구 말이 진실일까요?<br><br>이민준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br><br>[기자]<br>긴 줄이 늘어선 인천의 한 대형마트. <br> <br>두 마리 9,990원 하는 행사 상품을 사기 위해 '치킨런'도 불사합니다.<br> <br>살인적 고물가에 요즘 싼 가격을 내세운 일명 '마트 치킨'이 인기입니다. <br><br>한 마리에 홈플러스 6,990원, 롯데마트는 행사가로 일주일간 8,800원, 이마트는 9,980원에 팝니다. <br> <br>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이 한 마리에 18,000원~20,000원하는 만큼 '반값 치킨'이 아닌 '1/3 치킨'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br> <br>[김수한 / 서울 마포구] <br>"일단 마트 치킨이 훨씬 저렴하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요." <br> <br>[김한결 / 서울 마포구] <br>"맛의 차이가 (프랜차이즈랑 마트랑)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 궁금하니까 사서 먹어보고 싶기도 해요." <br> <br>여기다 홈플러스 측에서 "손해보고 파는 것 아니다"고 밝혀 치킨 적정 가격 논쟁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br><br>일부 소비자들은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은 넘지 말아야 할 가격 선을 넘었다", "더 이상 배달 시켜 먹지 말자"며 가격 거품을 저격합니다. <br> <br>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마트서 흔히 하는 미끼상품"이라며 "월세, 인건비, 재료비 등 따지면 불가능한 가격"이라고 반박합니다.<br> <br>실제로 사용하는 닭 크기도 마트는 8~9호, 프랜차이즈는 10호로 다릅니다. <br> <br>하지만 이것 만으로 가격 차이가 쉽게 설명되진 않습니다.<br><br>[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br>"(프랜차이즈) 각자 메뉴 매출 포지션이 매우 높아요. 고객의 선택권에 따라서 다른건데, 기본적으로 브랜드마다 염지기술이 다르고 소스 다르고 다 다르거든요." <br> <br>소비자 기호에 따른 선택 문제란 것인데 한동안 가격 논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br><br>영상취재 : 이기상 <br>영상편집 : 오성규<br /><br /><br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