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아베파 껴안기' 행보 계속?…국장 반대 여론 확산<br /><br />[앵커]<br /><br />지난 10일 대폭 물갈이 개각을 통해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특정 종교와 자민당 인사와의 연루설,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으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br /><br />정치적 입지를 위한 '아베파 껴안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br /><br />한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 10일 개각을 단행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br /><br />각료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했습니다.<br /><br />자민당 의원들의 통일교 연관 논란과 아베 전 총리 국장 논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국면 타개를 위해 한달 가량 앞당겨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당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배려해 정권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입니다.<br /><br />교도통신은 "장기 집권을 노리고 당내 배려를 우선시했다"며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기시다 총리는 아베파와 보수층의 이반을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br /><br />일단 개각 효과는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개각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54.1%로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최저였던 지난달 말 조사 때보다 3.1%포인트 높았습니다.<br /><br />하지만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점은 부담스런 대목입니다.<br /><br />기사다 총리는 나라 전체가 경의와 조의를 표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이런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답변이 56.0%로 납득할 수 있다는 답변, 42.5%를 웃돌았습니다.<br /><br />지난달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전 총리 국장은 다음 달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br /><br />전액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장에 대해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가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특히 범인이 주장한 아베 전 총리와 통일교와의 관계를 넘어 자민당 인사들의 통일교 연루설이 보도되면서 국장 찬성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br /><br />집회와 국장 반대 가처분 소송 등을 통한 시민단체의 여론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br /><br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br /><br />#기시다 #개각 #아베_국장<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