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수빈입니다. <br> <br> 오늘 또 폭우 소식으로 뉴스에이 시작합니다.<br> <br>밤사이 충남 부여에 시간 당 110mm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br> <br> 마을이 말 그대로 초토화된 상황인데, 현재 실종자 2명을 찾지 못 했습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내일 밤부터 중부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br> <br> 먼저 피해 현장에서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br><br>[기자]<br>흙탕물이 도로를 넘어 인도까지 삼켰습니다. <br> <br>테이프로 문틈을 막아보지만 <br> <br>[현장음]<br>"이런, 이런 미치겠다" <br> <br>밀려 들어오는 물에 편의점 안은 금새 물바다가 됐습니다. <br> <br>[현장음] <br>"막을 길이 없어 이거, 도대체가." <br> <br>밤사이 호우경보가 발효된 충남 부여에선 한때 시간당 11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br> <br>은산면에선 하천이 범람해 시내를 덮치면서 주택과 상점 수십 곳에 물이 들어찼습니다. <br> <br>[성백철 / 상인] <br>"물 넘치는 게 한 20분 만에 넘쳤어. 순식간에. 이야기하는 동안 물이 차더라니까. 금방, 금방." <br> <br>크고 작은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들을 덮치면서 마을은 초토화됏습니다. <br><br>집 뒷쪽은 큰 구멍이 뚫렸고, 거실에는 어른 키만큼 진흙이 쌓였습니다.<br> <br>[박명천 / 마을 주민] <br>"말도 못해. 양동이로 퍼부어도 그렇게 퍼부을 수가 없어. 집이 흔들려 가지고." <br> <br>인명피해도 나왔습니다. <br> <br>화물차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br> <br>인근 보령과 청양에서도 시간당 70밀리미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br> <br>밤사이 충남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40건이 넘습니다. <br> <br>저녁 들어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경기 일부 남부지역엔 호우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br> <br>특히 광복절 밤에 중부지방를 시작으로 16일 오후부턴 남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br> <br>기상청은 지난 8일 폭우때보다 강수 시간은 짧겠지만 비의 강도는 못지않을 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건영 <br>영상편집 : 이태희<br /><br /><br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