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광복 77주년입니다. <br /> <br />77년 전 8월 15일 한반도는 해방됐지만 일본의 항복 서명은 9월에야 이뤄졌습니다. <br /> <br />광복의 분위기로 물들었던 한반도의 표정을 담은 당시 미군의 촬영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br /> <br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미군 진주를 환영하기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 <br /> <br />까까머리 어린이들과 한복을 입은 부인들의 들뜬 표정에선 새 시대에 대한 희망이 엿보입니다. <br /> <br />일본어 간판이 남아있는 번화가. <br /> <br />미군과 나란히 걷고 대화하는 청년들의 모습에선 35년간 억눌렸던 일제강점기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br /> <br />짧게 친 머리를 고불고불 말아 올린 신여성과 부모 손을 잡고 걸음을 재촉하는 아이들 모두 제법 차려입었습니다. <br /> <br />일본 항복 이후 한 달여쯤 지난 초가을, 서울과 부산의 풍경입니다. <br /> <br />지난 2013년부터 2년여 동안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받은 자료를 고화질로 복원한 기록영상이 공개됐습니다. <br /> <br />1945년 9월 8일 오후 조선총독부 건물. <br /> <br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가 착석한 가운데 하지 중장을 비롯한 미 군정 수뇌부들이 들어옵니다. <br /> <br />패전 직후 시도한 할복의 영향 탓인지 항복 문서에 서명하려다 말고 연신 기침을 해댑니다. <br /> <br />모든 서명이 끝나자 총독부 앞 게양대의 일장기가 내려가고 성조기가 올라갑니다. <br /> <br />제주도에서의 항복 조인식은 더 늦은 9월 28일에야 열렸습니다. <br /> <br />일본의 거대한 군사기지나 다름없던 제주도의 미군 상륙이 매우 신중한 작전을 거쳐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br /> <br />미군은 일본이 항복한 이후 3주일이 지나서야 인천에 상륙했는데, 그때까지 38선 이남 지역에 대한 치안 유지를 일본군에 위임했습니다. <br /> <br />공개된 영상 5편에는 역사적인 기록과 함께 한발 늦게 다가온 광복의 기쁨과 자유의 열기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br /> <br />YTN 이승은입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김지선 (sun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20814220004810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