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여파 가시지 않았는데…미 의원들 또 대만행<br /><br />[앵커]<br /><br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 의원들이 또 다시 대만을 찾았습니다.<br /><br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려는 취지란 설명인데요.<br /><br />중국은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br /><br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br /><br />[기자]<br /><br />미국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이 대만에 도착했습니다.<br /><br />차이잉원 대만 총통 및 대만 외무장관, 의원들과의 면담을 위해서입니다.<br /><br />이들의 대만방문은 미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다녀간 지 11일 만으로, 그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br /><br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중국은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고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군사훈련을 벌이는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고 8개 분야에서 미국과의 대화·협력 단절도 선언했습니다.<br /><br />펠로시 의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br /><br /> "펠로시의 방문은 대만 동포를 포함해 14억 명이 넘는 중국인의 의지에 반하는 정치적 술수였으며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국제 정의보다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br /><br />미 의회의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주대만미국협회는 "대만을 향한 미 의회의 확고한 지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br /><br />긴장 고조의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방문이란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br /><br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내용의 성명입니다.<br /><br />당장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미국이 대만 해협의 안정을 원치 않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며 충돌을 피하려는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채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br /><br />중국 매체들도 "펠로시 의장과 마찬가지로 미 군용기를 타고 대만을 찾았다"며 이번 방문이 비공식 방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빈번한 방문이 대만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br /><br />#펠로시 #대만 #미중갈등 #양안관계<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