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세계 인플레, 7월에 둔화 조짐…마침내 정점 찍었나<br /><br />[앵커]<br /><br />천정부지였던 세계 각국 물가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하나 둘 감지되고 있습니다.<br /><br />유럽과 중국의 물가 개선 상황이 여전히 더디지만, 석유 등 원자재와 식량 가격 하락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br /><br />이승국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끝이 없을 것 같던 세계 물가 상승세에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br /><br />우선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6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br /><br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4월 8.3%에서 5월 8.6%, 6월 9.1%로 올랐다가 7월에 8.5%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1년 전이 아닌 바로 전달과 비교했을 땐 상승률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 "우리는 7월에 0%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는 뉴스를 받았습니다. 0퍼센트. 그것의 의미는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올랐지만, 다른 품목의 가격은 같은 양만큼 내렸다는 것입니다."<br /><br />여기엔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 한몫했습니다.<br /><br />지난 달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전보다 4.6% 하락한 가운데 휘발유 가격은 7.7% 급락했습니다.<br /><br />산자물가도 에너지 가격 안정 덕분인지 7월에 전월 대비 0.5% 내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br /><br />긍정적인 건 향후 세계적인 물가 흐름을 낙관할 만한 여지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br /><br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습니다.<br /><br />지난 3월 배럴당 13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는 이후 차츰 내리며 이달 들어선 한때 90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br /><br />구리와 철광석, 니켈, 알루미늄 등도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br /><br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쟁으로 발이 묶였던 우크라이나 곡물이 풀린 영향인지, 전월보다 8.6% 내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br /><br />다만 에너지 위기를 겪는 유럽과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곳곳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물가 상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 여전히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br /><br />#물가 #인플레이션 #미국_전쟁<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