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윤석열 대통령이 손을 내밀었지만, 일본 지도자들은 오늘 줄줄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로 향했습니다. <br> <br>나루히토 일왕은 4년째 깊은 반성을 한다고 했지만요, 기시다 총리의 반성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br> <br>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욱일기를 든 우익들과 시민들이 2차 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로 들어갑니다. <br> <br>지난 10일 기시다 내각에 새로 등용된 각료 3명도 잇따라 참배했습니다. <br><br>이틀 전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시작으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아키바 부흥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br><br>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배하진 않았지만,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br> <br>[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br>"어느 나라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중을 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br><br>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br><br>[현장음] <br>"묵념이 있겠습니다." <br> <br>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한 일왕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전쟁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br> <br>[나루히토 / 일왕] <br>"과거를 돌이켜보고 깊은 반성을 하고…." <br> <br>반면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나 반성 등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br> <br>[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br>"'적극적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힘을 합치겠습니다." <br> <br>과거 일본 총리들은 주변국 피해를 언급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지만, 2012년 아베 재집권 이후 이런 관행이 끊겼습니다. <br><br>한·일 역사 인식의 차는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주목했습니다. <br> <br>관계 개선 의지는 있었지만 강제 징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우리 정부의 선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br> <br>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br> <br>김민지 도쿄 특파원<br> <br>영상취재 : 박용준 <br>영상편집 : 김민정<br /><br /><br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