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은 대규모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br> <br>민노총과 보수단체들이 잇따라 집회를 열면서 거리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br> <br>백승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br><br>[기자]<br>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사람들로 광화문 일대가 가득 찼습니다. <br> <br>도로와 인도 위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습니다. <br> <br>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의 광복절 집회에 경찰 추산 2만 명이 모였습니다. <br> <br>[현장음] <br>"주사파 공산주의 세력을 완전히 꺾어버리면!" <br> <br>자유통일당은 "민노총 등으로부터 보수정권을 지키겠다는 취지의 집회"라고 설명했습니다. <br> <br>민노총은 그제 숭례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하고, 북한 노동자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br> <br>대규모 인원이 집회에 참가하며 일대는 혼잡을 빚었습니다. <br> <br>주 무대가 설치된 동화면세점 앞 주변 도로가 통제됐고, 한때 시청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br> <br>[박노미 / 서울 중구] <br>"광화문 광장이 새로 단장했다고 해서 구경 삼아 가는 길인데 지금 집회 때문에 길이 막혀서 한참 돌아가야 하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br> <br>[이상민 / 서울 중랑구] <br>"원래 광화문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횡단 보도 타면 1분도 안 걸리거든요. 지금 횡단보도가 싹 다 막혀서 종로1가로 간 다음에 다시 건너서 되돌아가야 해요." <br><br>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지만 도로에 설치된 펜스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밀려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br> <br>[현장음] <br>"신고대로 집회를 진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자유통일당 집회는 불법 집회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br><br>비슷한 시각 숭례문 근처에서 보수 단체 행진도 이어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br> <br>영상취재: 홍승택 임채언 권재우 <br>영상편집: 이재근<br /><br /><br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