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中, 조선족자치주 ‘한글 우선’ 70년 만에 폐지

2022-08-15 3,570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중국 연변에는 조선족 자치주가 있죠. <br> <br>여기선 한글이 사실상 공용어로 쓰이고 있는데요. <br> <br>중국 정부가 최근 한글 대신 중국어를 우선적으로 쓰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김윤수 기자입니다.<br><br>[기자]<br>중국 연길시의 상점가 간판은 대부분 한글이 앞에 중국어가 뒤에 쓰여 있습니다. <br> <br>한글을 사용하는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70년 전 자치주가 설립될 때부터 한글을 우선 표기하도록 한 겁니다. <br> <br>하지만 최근 연변주 정부가 한글 대신 중국어 우선 표기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br><br>중국어를 한글보다 앞에 쓰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br> <br>이미 만들어져 있는 모든 표지판과 간판 등도 '중국어 우선 표기'로 바꿔야 합니다.<br><br>조선족이 지닌 한민족 문화를 중국 문화 가운데 하나로 흡수시키려는 동북공정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br> <br>시진핑 정권 출범 이후 중국 정부는 55개 소수민족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br><br>특히 14억 인구의 92%를 차지하는 한족 중심으로 이들을 동화시키기 위해 민족 언어 사용을 억누르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br> <br>[임대근 / 한국외대 교수] <br>"(시진핑 정부 기조가) 한족 중심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이끌어 가기 위해 소수 민족의 언어도 하위 언어로 규정하는 그런 정책을 펼치고…" <br> <br>실제로 조선족처럼 민족 문화가 비교적 강한 위구르족, 티베트족, 몽골족 자치주에서도 중국 표준어인 한어 확대 정책이 강요되고 있습니다. <br> <br>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역 방언 간 장벽을 뚫고 문화적 융합을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br><br>영상취재 김기열 <br>영상편집 정다은<br /><br /><br />김윤수 기자 ys@ichannela.com

Buy Now on CodeCan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