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지원·서훈·서욱 자택 압수수색…'윗선' 수사 본격화<br /><br />[앵커]<br /><br />검찰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br /><br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의 자택을 오늘(16일) 오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는데요.<br /><br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br /><br />박수주 기자.<br /><br />[기자]<br /><br />네, 검찰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정원장이자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br /><br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오늘(16일) 오전 이들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br /><br />국정원 고발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른바 '윗선' 수사에 나선 겁니다.<br /><br />현재까지 박 전 원장 자택에서는 박 전 원장이 쓰던 휴대전화와 수첩을, 서욱 전 장관의 집에서는 상자 1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br />이밖에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국방부, 해경 등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br /><br />앞서 박 전 원장은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됐습니다.<br /><br />사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던 서 전 실장은 '월북 몰이'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유족에게 고발됐고, 서 전 장관은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 '밈스'에서 군사기밀이 삭제된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역시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br /><br />검찰은 지난달 13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뒤 국방부와 국정원, 해경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해왔는데요.<br /><br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전 원장 등 주요 피의자 조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앵커]<br /><br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 수사도 '윗선'으로 확대되고 있다고요?<br /><br />[기자]<br /><br />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어제(15일) 서호 전 통일부 차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br /><br />문재인 정부 관계자 가운데 주요 피고발인으로는 첫 조사였는데요.<br /><br />서 전 차관은 지난 2019년 탈북 어민 2명을 강제로 북에 돌려보낸 혐의로 한 북한 인권단체에 의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정원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고발됐습니다.<br /><br />검찰은 서 전 차관을 상대로 탈북 어민 합동 신문 보고 경위와 통일부가 귀순 의사를 왜곡해 발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합동 신문 보고서와 관련해선 국정원이 통일부에 보고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귀순'이나 '강제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br /><br />검찰이 서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한 만큼 함께 고발된 정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br /><br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br /><br />#서해피격_공무원사건 #박지원 #서훈 #서욱 #압수수색 #밈스 #탈북어민_강제북송 #서호<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