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풀리나…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전보다 낮아져<br /><br />[앵커]<br /><br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계속 떨어지더니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br /><br />이란 핵 합의 타결 기대감에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br /><br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했습니다.<br /><br />정다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2%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br /><br />종가 기준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전인 1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br /><br />런던 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3% 이상 급락해 지난 2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br /><br />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란 핵합의 타결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br /><br />이란은 핵 협상에 관한 유럽연합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제출했고, 유럽연합과 미국은 이란측 답변을 검토하고 있습니다.<br /><br />핵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되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br /><br /> "우리는 (이란이) 제출한 내용을 계속 연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EU, 유럽의 동맹, 기타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입니다."<br /><br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도 이유로 꼽힙니다.<br /><br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이어, 미국에서도 주택건설 시장 침체를 시사하는 통계가 나와 경기 침체 공포는 더 커졌습니다.<br /><br />한편 최근 아시아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소치로 줄어들었습니다.<br /><br />지난 4~5월에는 중국, 인도 등이 헐값에 나온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려 '전쟁 자금을 지원한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수입을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br /><br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경기침체<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