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지 벌써 100일이 다 돼 갑니다. <br /> <br />최근 노조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을 점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노사 입장 차가 워낙 커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br /> <br />김철희 기자가 쟁점을 살펴봤습니다. <br /> <br />[기자] <br />열린 유리문 안으로 모자 쓴 남성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br /> <br />두 손 가득 무언가 쥐고 건물 안으로 향하는 이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하이트진로 운송노동자입니다. <br /> <br />노동자들이 처음 운송료 30% 인상안을 들고나온 건 지난해 12월쯤입니다. <br /> <br />화물기사들은 하이트진로의 하청업체, 수양물류와 꾸준히 비공식 협상을 진행했는데도 진척이 없자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했고, 5월 부분 파업에 이어 6월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br /> <br />이후 경기와 충북, 강원 등에 있는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농성을 이어 가다 지난 16일엔 본사 점거까지 감행했습니다. <br /> <br />가장 큰 쟁점은 운송료 현실화 문제입니다. <br /> <br />노조는 사측이 지난 2008년 기름값 하락을 이유로 운임을 8% 넘게 깎아놓고 이후 3차례에 걸쳐 고작 7% 정도만 올렸다고 말합니다. <br /> <br />이마저도 물가 인상에다 차량 할부금 등을 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계속 줄었다는 게 노동자들의 주장입니다. <br /> <br />[이진수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부지부장 : 십몇 년 동안 계속 임금 인상이 되지 않아서 결국은 우리 화물 노동자들이 설 자리가 없게 됐습니다. 기름값은 오르고 요소수 값도 오르고….] <br /> <br />반면 사측은 변하는 기름값을 운송료에 반영하고 있고 물가 인상분만큼 올렸다고 반박합니다. <br /> <br />사측은 파업이 시작되자 노조원 130여 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원청인 하이트진로는 27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와 재산 가압류까지 신청했고, 노동자들의 반발은 더욱 커졌습니다. <br /> <br />[이진수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부지부장 : 회사 측은 해고 문제를 일종의 지침으로 하여 문자를 보내기 시작하였고 손해배상 문제를 다시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br /> <br />이에 대해 사측은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10여 명을 제외하고는 해고한 게 아니라면서, 지금이라도 현장에 복귀하면 징계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br /> <br />다만 가압류와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br /> <br />화물차 기사들은 하청업체인 수양물류 대신 원청인 하이트진로가 협상에 나... (중략)<br /><br />YTN 김철희 (kchee2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817165653953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