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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집마련 대출 기뻐했더니…은행 오류로 황당한 회수

2022-08-17 1 Dailymotion

<p></p><br /><br />[앵커]<br>금리가 폭등하며 영끌족은 허리가 휘는데, 은행은 이자장사 한다는 비판을 받는 요즘이죠. <br> <br>애써 대출받은 돈으로 간신히 내집을 마련했는데 은행이 대출계약을 깨자고 하면 얼마나 화가 날까요?<br> <br>대출조건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승인을 내준 은행이, 고객에게 뒤늦게 대출금을 반환하라고 했습니다. <br> <br>공국진 기자입니다.<br><br>[기자]<br>40대 한 모 씨가 제주시에 있는 62㎡ 아파트 잔금을 치른 건 지난 2일. <br> <br>모아둔 1억 원에 1억 3800만 원을 대출받아 2억 4천만 원에 생애 첫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br> <br>30년 만기 연 2.4%의 고정금리인 '생애 첫 주택 구입 디딤돌 대출'을 받았던 터라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br> <br>[디딤돌 대출자] <br>"많이 좋았어요. 남들한테 표현을 못 해도 혼자 속으로 누워서 이제 이사 안 다녀도 되는구나 싶고." <br><br>기쁨도 잠시. 은행 측으로부터 대출 승인 조건이 잘못됐다며 회수 요청이 들어온 겁니다. <br><br>30세 이상 미혼 단독세대주의 경우엔 주택 전용면적 60㎡까지만 대출이 가능한데, 집 크기가 2㎡를 초과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br> <br>은행 측은 실수를 인정하며 연 3.77%, 5년 변동금리인 대환 대출을 제시했습니다. <br> <br>[디딤돌 대출자] <br>"(연 2.4% 조건이 아니면) 아예 집 계약을 안 했지. ○○은행에서 제가 그럼 다른 데 좀 알아볼까요? 그랬더니 별 차이 없다고." <br><br>고객이 반발하자 은행은 위로금으로 무마를 시도합니다. <br> <br>[은행 관계자] <br>"1년 치에 저희가 200 정도로, 200만 원정도 저희가 보상해 드리는 걸로…." <br> <br>한 씨는 은행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피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br> <br>[디딤돌 대출자] <br>"큰 계산만 한 (30년간) 4천만~5천만 원 정도 손해 본다는 그것만, 한 달에 한 15만 원 정도 손해 아닌가요." <br><br>디딤돌대출을 주관하는 국토부는 조건이 안 맞는 경우 대출금 회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br> <br>법조계 일각에선 은행이 대출을 미끼로 주택구입을 종용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해액 전액 보상은 어렵지만, 일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은행 측은 채널A에 "고객과 원만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br><br>영상취재 : 김한익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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