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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기습 폭우에 마을 쑥대밭…20년 전 악몽 떠올라

2022-08-17 1 Dailymotion

한밤 기습 폭우에 마을 쑥대밭…20년 전 악몽 떠올라<br /><br />[앵커]<br /><br />강원도 강릉 주문진의 한 마을이 한밤중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에 쑥대밭이 됐습니다.<br /><br />주택 10채가 물에 잠겼고 전기와 도로 시설물 등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br /><br />주민들은 20년 전 태풍 루사의 악몽을 떠올렸습니다.<br /><br />이상현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폭우가 쏟아지는 어두운 밤, 구조대원들이 집 안에 고립된 주민을 의자에 싣고 나옵니다.<br /><br />잔뜩 겁을 먹은 백구도 구조대원에게 업혀 가까스로 물에서 빠져나옵니다.<br /><br />지난 16일 밤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에 폭우가 내리면서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br /><br />당시 주문진 일대에는 20mm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장덕리에만 집중적으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br /><br />관측 장비가 없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밤사이 시간당 최대 70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br /><br />주택 10채와 창고 1동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1ha가 침수됐습니다.<br /><br />주민 9명이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고 25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를 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br /><br />"갑자기 막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창틀에서 서가지고 신랑이랑 딸한테 전화해서 119 불러달라 해서 (탈출했죠.)"<br /><br />하천까지 범람하면서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br /><br />이번 폭우로 범람을 했던 하천입니다.<br /><br />언뜻 봐도 다리의 높이가 제법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물이 불어 넘쳤습니다.<br /><br />주민들은 산 정상부에 있는 사찰에 쌓아놓은 나무가 밀려내려와 물길을 막아 물이 넘쳤다고 주장합니다.<br /><br /> "다릿발(다리를 받치는 기둥)이 두 개가 있잖아요. 두 개 있는데 저 위에서 나무가 내려오면서 다릿발을 막아버린 거예요. 막으니까 이게 역류해버린 거예요. 물이."<br /><br />응급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려 7가구 10여 명의 주민들은 당분간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하게 됩니다.<br /><br />20년 전 태풍 루사가 왔을 당시에도 침수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그때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br /><br />idealtype@yna.co.kr<br /><br />#주문진 #폭우 #침수<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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