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시달린 프랑스·영국 폭우로 침수…해갈에는 역부족<br /><br />[앵커]<br /><br />얼마 전까지 폭염과 가뭄, 산불로 삼중고를 겪었던 프랑스에 많은 비가 내려 곳곳이 침수됐습니다.<br /><br />폭우가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산불 진압은 수월하게 만들었습니다.<br /><br />이례적인 폭염 속에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영국에도 비가 오긴했지만 역시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br /><br />김지수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프랑스 남부 루아르주 한 대학병원 안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며 우박이 쏟아집니다.<br /><br />쏟아진 빗물과 우박으로 진료 접수처 업무는 중단됐습니다.<br /><br />수도 파리는 물바다가 됐습니다.<br /><br />현지시간 16일 오후부터 내린 폭우에 지하철역으로 빗물이 계단을 타고 계곡물처럼 넘치면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br /><br />차량들은 마치 헤엄치듯 도심을 통과합니다.<br /><br />프랑스는 1961년 이후 가장 건조했던 7월을 보냈기 때문에 가뭄으로 굳어진 땅은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습니다.<br /><br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서남부 지롱드 주에서는 폭우가 화재 진압을 수월하게 했습니다.<br /><br />프랑스의 올해 7월 강수량은 9.7㎜에 그쳐 1961년 3월 7.8㎜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br /><br />프랑스 정부는 역대급 가뭄에 범부처 위기대응조직을 가동하고, 대부분 지방 정부에 물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도 했습니다.<br /><br />역시 폭염과 건조한 날씨에 시달리던 영국에서도 런던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br /><br />일부 지하철 역에 한때 발목까지 빗물이 올라왔지만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습니다.<br /><br />영국 환경청은 일부 지역에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홍수 경계 18건을 발령했습니다.<br /><br />하지만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br /><br />앞서 런던과 잉글랜드 남부를 관할하는 수도 업체 템스 워터는 오는 24일부터 야외에서 호스로 물을 주지 못하게 하는 등 물 사용을 규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br /><br />이로써 물 사용을 제한하는 수도업체는 6곳으로 늘었으며 적용 받는 고객은 최소 2천300만 명에 달합니다.<br /><br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br /><br />#프랑스_폭우 #영국_가뭄 #유럽_이상기후<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