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적' 체니, 경선 탈락…"공화당은 트럼프당"<br /><br />[앵커]<br /><br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br /><br />체니 의원을 포함해 트럼프 탄핵에 찬성했던 공화당 의원들이 줄줄이 밀려나면서 트럼프의 영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br /><br />한미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3선 의원에 당내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까지 올랐던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br /><br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와이오밍주 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엇 헤이그먼 후보에게 완패했습니다.<br /><br />체니 의원은 지난해 1월 의사당 폭동 사건의 책임을 물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고, 민주당이 주도한 진상조사특위의 부위원장까지 맡아 트럼프의 책임을 묻는 데 앞장섰습니다.<br /><br /> "체니 의원의 패배는 트럼프가 여전히 공화당을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공화당원 70∼80%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에 적대적인 사람이 예비선거에서 잘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br /><br />AP통신은 체니 의원을 '링컨당'이 '트럼프당'으로 전환하면서 생긴 최고의 정치적 희생자라고 평가했습니다.<br /><br />체니 의원은 "진짜는 이제 시작"이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br /><br /> "소셜미디어에서 자극받은 군중이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통치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1월 6일(의사당 폭동)부터 트럼프가 다시는 대통령 집무실 근처에도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건 진심입니다."<br /><br />체니 의원을 포함해 트럼프 탄핵에 찬성했던 10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한 후보에 밀려 줄줄이 탈락하거나 아예 불출마를 선언했고, 단 2명 만이 경선을 통과하면서 트럼프의 영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입니다.<br /><br />트럼프 자택에 대한 연방수사국의 압수수색이 보수층을 결집시키면서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더욱 각인시키고 있는 형국입니다.<br /><br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br /><br />#리즈_체니 #트럼프_탄핵 #미국_공화당 #대선후보<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