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검찰총장에 이원석…수사지휘·조직안정 방점<br /><br />[앵커]<br /><br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지명했습니다.<br /><br />총장 공석 104일 만이지만, 총장 대행이 그대로 발탁돼 늦어진 인선으로 인한 공백은 없어진 셈인데요.<br /><br />검수완박 국면에서 현안 수사 지휘와 조직 안정을 고려한 선택으로 평가됩니다.<br /><br />박수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윤석열 대통령이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했습니다.<br /><br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가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인데다 수사 이외의 검찰 업무 전반에도 능통하며 위아래로 신망이 두터운 점과 검찰 지휘의 연속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도록 하겠습니다."<br /><br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자 대표 '특수통'으로 꼽힙니다.<br /><br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습니다.<br /><br />한동훈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2019년 검찰총장이 된 윤 대통령을 최측근 자리에서 함께 보좌했습니다.<br /><br />지난 5월 말 총장 직무대리를 겸직한 이 후보자는 이른바 '검수완박법' 통과로 어수선한 검찰 조직을 풍부한 수사 경험과 리더십을 통해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br /><br />총장 인선이 늦어졌지만 사실상 '현상유지'인 셈이어서, 주요 수사 등 기존 업무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br /><br />앞서 총장 없이 단행된 대규모 검찰 인사를 둘러싼 '패싱' 논란도 해소됐습니다.<br /><br />다만, 이 후보자가 고검장들보다도 2~3기수 낮아 검찰 조직이 지나치게 어려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꼽힙니다.<br /><br />불과 두 달 전 승진 인사가 이뤄져 다시 고위 검사들이 빠져나가면 조직 안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일단 상당수는 당분간 자리를 지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br /><br />통상의 관례처럼 '선배 기수'들의 거취 표명이 이어질지, 또 이 후보자가 이 같은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br /><br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됩니다.<br /><br />때문에 다음 달 10일 검수완박법 시행 뒤에나 임기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br /><br />#초대_검찰총장 #대검_차장검사 #조직_연소화<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