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서울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을 불법 점거한 지, 어느새 사흘째입니다. <br> <br>옥상을 점거해 아슬아슬한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도로를 막고 도심 집회도 열었습니다. <br> <br>최승연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서울 청담동 하이트 진로 본사. <br> <br>광고탑 위에 노조원들이 아슬아슬하게 걸터 앉아있고, 영동대로 3개 차로를 조합원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br> <br>하이트진로 본사 불법점거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900여명이 모인겁니다. <br> <br>[현정희/ 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br>"본사 고공과 1층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우리 동지들께 우리가 왔노라고 우리가 함께 하겠노라고…하이트진로 농성장 동지들 들리십니까." <br> <br>오후 2시부터 일반 차로 6개 중 절반이 통제되면서, 영동대로 봉은사에서 영동대교 방향에 심각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br> <br>또 노조 측이 인도 위에 천막을 치고 상주하고, 일부 조합원들이 노상방뇨를 하면서 인근 주민들도 불편을 겪는 상황. <br> <br>화물연대 소속 하이트진로 조합원들은 지난 6월 운임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지만, 하이트진로가 교섭에 응하지 않지 점점 집회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br> <br>이들은 운송료 인상과 계약 해지된 132명의 전원 복직, 회사의 손해배상소송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br> <br>하이트진로 측은 수양 물류라는 물류회사에 운송을 위탁했기 때문에 노사 관계가 성립이 되지 않아 교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br> <br>하이트 진로는 어제 인화성 물질을 들고 건물을 점거한 조합원 4명에 대해 방화 예비, 집회시위법 위반,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r> <br>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이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br><br>영상취재: 홍승택 이락균 <br>영상편집: 변은민<br /><br /><br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