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1위에도 불안한 '조선 한국'…인력 부족 발목<br /><br />[앵커]<br /><br />한국 조선업이 하반기 들어서도 세계 선박 발주를 휩쓸고 있습니다.<br /><br />문제는 과거 불황기를 거치며 핵심 인력이 대거 현장을 떠나는 바람에 10년 만에 돌아온 호황을 놓칠 수 있다는 건데, 사정이 어떤지 김장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72척, 표준선 환산톤수로 211만CGT, 금액으로는 53억 달러에 이릅니다.<br /><br />이중 한국이 발주량 55%인 116만CGT, 금액으로는 57%인 30억 달러를 수주해 상반기에 이어 지난달에도 1위를 지켰습니다.<br /><br />액화천연가스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100%, 친환경 선박 81%를 휩쓴 덕이었습니다.<br /><br />국내 조선 '빅3'는 이미 지난달에 올해 수주 목표 87%를 달성해 업계에선 10년 만의 호황기가 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br /><br />하지만 문제는 수주한 배를 지어낼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br /><br />2014년 20만 명이 넘던 조선산업 인력은 작년 말 9만2,000명,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br /><br />하반기에만 1만 명 가까이 부족할 전망이지만 낮아진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에 충원이 쉽지 않습니다.<br /><br /> "불황기를 거치면서 임금과 처우가 상당히 안 좋아졌어요. 과거 불황기에 떠났던 인력들을 충원하지 않으면 다시 호황기를 맞아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br /><br />정부는 인력 육성과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해 조선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br /><br />초격차 조선 기술력 확보와 공정 자동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뒷받침하는 겁니다.<br /><br /> "설계와 생산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인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br /><br />조선업은 근본적으로 노동집약적이면서 수출기여도가 높습니다.<br /><br />수주 호황과 조선업 특성을 잘 활용하면 일자리 창출과 수출 동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br /><br />#한국선박 #선박_발주량 #조선업<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