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장비 침수 영세 제조업체…"복구 더뎌 답답"<br /><br />[앵커]<br /><br />지난주 수도권 폭우로 반지하 주택가와 시장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었죠.<br /><br />하지만 금속업체들이 모여있는 지역은 계속되는 복구 작업에도 피해 회복이 요원합니다.<br /><br />윤솔 기자가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금속제조업체 900여 곳이 모인 문래동.<br /><br />지난 폭우 때 침수된 업체를 찾아가 보니 녹이 벌겋게 슨 금속들이 보입니다.<br /><br />금형 제작 작업을 하려고 마련해둔 건데 이젠 사용할 수 없습니다.<br /><br /> "새벽 1시까지 물을 푸다가 다음날 다시 와서 물을 퍼야 한다고 해서…한 3일 정도 계속 물만 퍼냈던 거 같아요."<br /><br />이 업체 한 곳에서만 장비와 자재들이 물에 빠지면서 손해액은 1천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br /><br />피해가 컸던 업체들은 일주일 동안 아예 일을 중단해야 했습니다.<br /><br />녹이 슨 금속들을 닦고, 침수된 기계를 점검하고 수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br /><br />일대 소공인회에서는 67개 업체에서 13억 8천만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서를 구청에 접수했습니다.<br /><br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아 피해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br /><br /> "희망을 잃은 업체들이 되게 많거든요…일시적인 요식행위가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도와줄 수 있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br /><br />소공인들은 담당 부처의 피해 조사가 너무 늦게서야 시작됐고 대책 안내도 없었다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br /><br />#문래동 #소공인 #침수<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