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기름값이 조금 꺾였다지만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br> <br>경유와 휘발유 가격 인상에 놀란 일부 소비자들이 아예 LPG 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br> <br>이민준 기자입니다.<br><br>[기자]<br>요즘 주유소와 LPG 충전소를 찾는 운전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br> <br>휘발유와 경유는 지난달 리터당 2100원 선을 돌파할 만큼 천정부지 치솟았지만 LPG는 반값인 리터당 1천 원 선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br><br>이런 고유가는 소비자가 LPG 차로 눈길 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br> <br>실제 올해 1월 5천 대가량 팔리던 LPG 차량은 6월에는 7천여 대로 월간 판매가 41% 늘었습니다. <br><br>예전에는 택시 같은 영업용이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만 살 수 있는데 이제는 일반인도 LPG 차량 구매가 가능합니다. <br><br>여기다 준대형 세단, SUV 등 LPG 모델이 최근 10개까지 늘어난 것도 판매 증가에 한몫했습니다.<br><br>일반 세단 LPG 차량은 트렁크 안에 연료통이 보이게 설치한 것과 달리, SUV LPG 차량은 트렁크 밑에 도넛 형태에 연료통을 배치해 공간활용도를 높였습니다. <br><br>적재 공간이 일반차량만큼 넉넉해진데다 경유차처럼 매번 요소수 넣을 일도 없습니다. <br> <br>겨울에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고질적인 문제도 크게 개선돼 LPG 차도 경쟁력이 생긴 겁니다. <br> <br>하지만 반짝 인기일 수도 있습니다. <br> <br>[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br>"(LPG 차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아직은 좁다는 것. 이 부분들이 가장 핸디캡이라 볼 수 있고요. 연비 자체는 가솔린보다도 20~30% 떨어집니다." <br> <br>만약 기름값이 리터당 1600원 안팎으로 떨어지면 LPG 차량 매력도 덩달아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br> <br>틈새 공략 LPG 차의 약진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br><br>영상취재 : 홍승택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