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방금 보신 깡통 전세 피해자 취재해보면, 청년들이 많습니다. <br> <br>이번엔 서울 신림동 고시촌 전세 사기 소식인데요.<br> <br>역시 부동산 정보와 경험이 적은 젊은이들이 주 피해자입니다. <br> <br>피해자만 100명이 넘고 떼인 전세 보증금이 100억이 넘습니다. <br> <br>피해자들의 절규를 사공성근 기자가 들었습니다. <br><br>[기자]<br>대학원생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신림동 빌라 전셋집에서 쫒겨 났습니다. <br> <br>전세 보증금 1억 원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br> <br>[A 씨 / 깡통전세 피해자] <br>"일당 5만 원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모은 금액이었습니다. 돈이 수중에 있었으면 결혼, 내 집 마련 남들 다하는 거 했었지 않을까…." <br><br>집 주인과 전세 계약을 했지만 소유권이 신탁회사에 넘어간 깡통 전세였던 겁니다. <br><br>세입자 2명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집주인은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br> <br>하지만 최근 경찰 수사에서 피해자가 100명이 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br> <br>같은 식으로 세를 놓은 빌라와 고시원 건물이 10채나 됐습니다. <br> <br>보증금 피해액이 100억 원이 넘는 걸로 보이는데, 세입자들은 금융기관의 대출 반환 독촉을 받고 있습니다. <br> <br>[이재희 / 피해자 측 변호사] <br>"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사회초년생으로 금융기관의 상환독촉까지 이어지면서 이중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br><br>1심 재판에서 드러난 집주인의 채무는 240억 원 수준. <br> <br>피해 금액을 크게 웃돕니다. <br><br>[A 씨 / 깡통전세 피해자] <br>"너무 막막해 가지고, 어차피 돈도 못 받을 거 같고, 그냥 기다리는 거죠. 망연자실하게…." <br> <br>항소심 재판을 받고있는 집주인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높지만, 살 곳에 보증금까지 잃은 세입자들의 피해 구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br> <br>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br><br>영상취재 : 채희재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사공성근 기자 40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