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빗물에 속수무책 잠긴 차량 2백여 대... "예견됐다" 주민들 분노 / YTN

2022-08-20 3 Dailymotion

지난 8일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오피스텔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270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br /> <br />주민들은 이미 수년 전 입주할 때부터 침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시행사와 지자체 모두 나 몰라라 했다며 예견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 <br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지하주차장 안으로 황토색 흙탕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br /> <br />흰색 SUV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려 해보지만, 전기가 끊어진 탓에 차단봉은 요지부동입니다. <br /> <br />30분도 지나지 않아 지하주차장은 물바다가 됐고 차량 270여 대는 꼼짝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br /> <br />지난 8일 폭우로 침수된 지하주차장입니다. <br /> <br />바닥에는 아직 빼내지 못한 물이 그대로 고여있고, 견인되지 못한 차량은 진흙으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br /> <br />[김동현 / 오피스텔 입주민 : 지하 2층에 이미 차들은 바퀴 위쪽으로 다 잠기고 아비규환 상태고…. 참담하다고 그래야 하나. 많이 심적으로 힘들었고….] <br /> <br />입주민들은 침수 피해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호소했습니다. <br /> <br />이미 4년 전 입주 때부터 비슷한 피해가 반복돼 시행사에 항의했지만, 비가 오면 직접 세워야 하는 임시 물막이판이 전부였습니다. <br /> <br />이마저도 폭우가 내릴 땐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br /> <br />[윤성로 / 오피스텔 입주민 :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면 먼저 땅바닥에 이렇게 박아야 해요. 그런데 바닥에 있는 이 구멍이 평상시에는 흙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양쪽을 모래주머니로 막아놨는데, 고정이 제대로 안 돼요.] <br /> <br />[시행사 관계자 : 저희도 조금 난감해서. 지금 내부에서도 확인 중이라고는 하시거든요.] <br /> <br />주민들이 직접 지하주차장보다 지대가 높은 도로에 물막이벽을 설치하려고도 했지만, 이번엔 구청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br /> <br />대신 배수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는데 폭우에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빗물받이가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br /> <br />[분당구청 관계자 : 도로 상에 설치할 수 있는 도로시설물에 물막이벽은 해당이 안 되거든요. 도로에다 물막이벽을 설치하게 되면 평상시 차량 주행이라든지 문제가 당연히 될 거고….] <br /> <br />전문가들은 시행사가 오피스텔을 설계한 과정부터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br /> <br />비가 오면 뒷산 비탈길을 타고 지대가 낮은 지하주차장에 빗물이 모이는 구조지만, 물을 막... (중략)<br /><br />YTN 안동준 (eastju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820221905919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Buy Now on CodeCan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