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 2주나 지났지만 복구 작업이 한창이 곳이 여전히 많습니다. <br /> <br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일대 마을에선 집이 토사에 휩쓸린 이후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br /> <br />박정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입니다. <br /> <br />이곳에선 지난 8일부터 나흘 동안 6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br /> <br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변이 온통 토사와 돌덩이로 가득합니다. <br /> <br />도로도 깎여 내려가면서 어디가 길인지 알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br /> <br />다세대주택 입구도 쓸려 내려온 흙더미에 처참하게 뜯겨 나갔는데요, <br /> <br />주택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계단이 부서지고 벽이 떨어져 나가 폐허처럼 변해버렸습니다. <br /> <br />주민들은 이렇게 물건들도 내버려둔 채 겨우 몸만 빠져나갔는데요, <br /> <br />건물 붕괴 우려로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br /> <br />당장 초등학교 개학을 맞은 마을 주민은 자녀를 어떻게 등교시킬지 막막합니다. <br /> <br />[이미량 / 검복리 주민 ; 지금 당장 아이들 초등학교가 개학이거든요. 어린아이들 아침 준비라든지, 학교 갔다 와서 이후 시간을 이 위험한 공간 안에서 보낸다는 게 지금 많이 불안한 상태예요.] <br /> <br />하나하나 가꿔왔던 공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건 상인들도 마찬가지. <br /> <br />가게 안까지 밀려든 토사는 겨우 파냈지만,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착잡한 심정입니다. <br /> <br />[박용욱 / 검복리 카페 사장 : 아름드리 은행나무도 있었고 가을이면 은행잎이 바닥에 노랗게 깔리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거든요. 오랫동안 가꿔 온 아름다운 곳이 이렇게 무너진 게 마음이 많이 아프죠.] <br /> <br />산사태 피해를 본지 2주나 흘렀지만 마을 곳곳은 폭우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br /> <br />이제 곧 추석 명절도 다가오는데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YTN 박정현입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822181703584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