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실망감 확산…"급매도 거래 안 돼"<br /><br />[앵커]<br /><br />재건축 기대감을 모았던 1기 신도시가 '공약 파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br /><br />정부의 개발 계획 발표가 내후년으로 미뤄지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요.<br /><br />분당과 일산 등의 집값도 연일 하락하며 반발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br /><br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경기도 성남 분당에서 처음 재건축 준비위원회를 꾸린 아파트 단지입니다.<br /><br />전용면적 164㎡ 아파트가 5월 21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주 1억 원 이상 낮은 19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습니다.<br /><br />하지만 매수 문의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br /><br />뛰는 금리로 부동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데다 1기 신도시 재개발 계획이 2024년에나 나온다는 정부 발표에 관심이 급감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 설명입니다.<br /><br /> "현실적으로는 (기존) 호가로 해서는 거래가 안 되는 거고요. 급매라든지 그런 매물들만 간혹 매매됩니다. (이 분위기가) 올해 지나 내년까지도 이어지면 정말 걱정이다. 이런 아우성이 많아요."<br /><br />대선 이후 아파트값이 뛰었던 1기 신도시는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일산이 있는 고양시는 6주 연속, 분당은 4주 연속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고 평촌을 포함한 안양 동안구는 0.15%까지 낙폭이 확대됐습니다.<br /><br />재건축 기대감이 급격히 식으며 집값을 끌어내린 건데, 재건축 조합들과 야권에선 '대선 공약 파기'란 지적까지 나옵니다.<br /><br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br /><br />하지만 실망감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br /><br /> "추가적인 후속조치가 없다면 아파트값도 한동안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1기 신도시 개발 핵심인 특별법 제정이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안대로 국회 문턱을 넘기가 어려운 점도 걸림돌로 꼽힙니다.<br /><br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br /><br />#1기_신도시 #공약파기_논란 #집값_하락 #특별법_제정<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