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었습니다. 13년 4개월 만인데요. <br> <br>치솟는 환율 때문에 수입업자들은 아우성입니다.<br> <br>원자재 가격 오른 건 무시하고, 같은 값이라 가정하더라도 오롯이 환율 때문에 니켈 1톤 수입하는데, 1년 전보다 357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br> <br>그러다보니, 무역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br> <br>안보겸 기자입니다.<br><br>[기자]<br>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339.8원에 마감했습니다. <br> <br>오후엔 장중 1,340원 선까지 돌파했습니다. <br> <br>1,340원을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입니다. <br><br>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의지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인 겁니다. <br> <br>[서정훈 / 하나은행 연구위원] <br>"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1,350원은 열어놔야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br> <br>원화 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적자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br><br>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02억 1700만 달러, 약 13조 66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br> <br>이미 적자 폭이 지난달 규모를 넘어선 겁니다.<br> <br>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데, 14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br><br>특히 우리 경제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이 7.5% 감소했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도 11.2%나 줄었습니다.<br> <br>[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br>"중국 경제가 나아질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도 부진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br><br>치솟는 환율에 반도체 수출까지 경고등이 켜지며 향후 무역 전망도 어둡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br><br>영상취재 : 한일웅 <br>영상편집 : 정다은<br /><br /><br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