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씨 '법카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경찰 출석<br /><br />[앵커]<br /><b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조금 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br /><br />김씨는 이재명 의원의 경기도지사 시절, 별정직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채용하고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br /><br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창구 기자.<br /><br />[기자]<br /><br />네,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조금 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br /><br />김씨는 오후 1시 45분쯤 변호사 1명을 대동하고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나왔습니다.<br /><br />김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br /><br />김씨의 출석 사실은 이재명 의원 측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br /><br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일정을 조율해 온 김씨 측이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겁니다.<br /><br />김씨는 이재명 의원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모씨를 별정직 5급 수행비서로 채용해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했으며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혐의 등으로 고발됐습니다.<br /><br />경찰은 그동안 고발인 조사를 마친 데 이어 경기도청 사무실과 법인카드가 사용된 음식점 12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br /><br />또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사무관 배 모 씨와 배 씨의 부하직원 A씨를 각각 피의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br /><br />배 씨는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인물이고 A씨는 배 씨가 음식배달과 약 대리처방 등을 지시했다고 언론에 제보한 인물입니다.<br /><br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 김 씨를 비롯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 여러 사실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경찰은 이와 함께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를 이용해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비방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 당시 이 모 변호사 등으로부터 무료 변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br /><br />[앵커]<br /><br />이재명 의원 측이 출석 사실을 페이스북에 알리면서 김씨의 무관함을 주장했지요?<br /><br />[기자]<br /><br />그렇습니다. 이 의원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다"는 글을 통해 김씨는 혐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이 의원 측은 "김씨는 이 의원이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인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인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지만, 자신의 식사비 2만 6천 원을 캠프 정치자금 카드로 적법하게 지불했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나머지 3인분 식사비 7만 8천 원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에 대해 김씨는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br /><br />이 의원실은 또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이 없고, 법인카드 부당 사용 사실도 알지 못했다"면서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br /><b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법인카드_유용_의혹<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