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또 사상 최대치…고금리에 증가세는 한풀 꺾여<br /><br />[앵커]<br /><br />지난 1분기 금리 상승 영향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던 가계 빚이 2분기에는 다시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br /><br />신용대출이 줄자 이번엔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신용대출 하락분을 상쇄해 총액이 더 불어난 건데요.<br /><br />다만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은 이어졌습니다.<br /><br />이재동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한국은행이 집계한 6월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1,869조4,000억원입니다.<br /><br />1분기보다 6조4,000억원 늘었는데, 직전 분기보다 증가폭이 커지긴 했지만 지난해, 분기마다 수십조원씩 늘었던 이전에 비하면 증가세는 한풀 꺾였습니다.<br /><br />가계부채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757조9,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1조6,000억원 늘었습니다.<br /><br />1분기 8,000억원 감소에서 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br /><br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이 7조1,000억원 감소한 대신,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주택담보대출이 8조7,000억원 증가하며 대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br /><br /> "주택 매매 자금 수요는 조금 위축됐지만 전세 및 집단대출 등은 늘어났습니다."<br /><br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액 역시 지난해 분기마다 30~40조원씩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 이미 은행에서는 가계대출이 1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고강도 대출 규제에 금리 인상이 겹친 결과인데, 3분기 기준금리 빅스텝 영향이 확산하면 가계 빚 증가세 둔화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br /><br /> "7월부터 DSR 3단계 규제가 실행됐고요. 그리고 금리 상승으로 해서 일부 가계들 같은 경우는 이자 부담이 커졌을 겁니다."<br /><br />향후 1년간 예상 물가 상승폭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3%로 8개월 만에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와 인상폭이 향후 가계빚 증감에 추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br /><br />#가계부채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DSR #빅스텝<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