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오늘(24일)로 꼬박 30년, 사람으로 치면 성년을 넘어 이제 서른이 됐습니다. <br /> <br />그동안 양국 관계는 발전과 성장을 거듭했지만 이른바 '사드 3불'과 반도체 동맹 '칩4' 가입 문제 등 곳곳에 균열도 적지 않습니다. <br /> <br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br /> <br />[기자] <br />6.25 전쟁 때 총부리를 겨눴던 한중 양국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br /> <br />1992년 탈냉전 흐름 속에 이념을 뛰어넘어 실리를 선택한 겁니다. <br /> <br />[대한뉴스 (1992년) : 이로써 우리나라는 북방 외교를 일단 매듭짓고 통일 외교를 얼마나 훌륭하게 추진해 나가느냐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br /> <br />중국이 의장국으로 나선 6자 회담에서 북한의 핵 폐기 공약을 이끌어 냈고, 양국은 서로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br /> <br />2014년, 시진핑 국가주석은 방북보다 방한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br /> <br />이듬해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에 톈안먼 '망루 외교'로 화답했습니다. <br /> <br />그리고 한중 FTA 타결과 발효로 양국 관계는 정점을 찍었습니다. <br /> <br />[박근혜 / 당시 대통령 (2014년) :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br /> <br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2014년) : 양측은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에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발전을 계속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br /> <br />그러나 2000년 '마늘파동'과 2002년 '동북공정' 등 굴곡도 적지 않았습니다. <br /> <br />특히 2016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br /> <br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0일) : 한국 정부는 '3불1한' 정책을 정식으로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이런 입장을 중시합니다.] <br /> <br />또,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 '칩4' 참여 문제, 타이완 해협에서 격화된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br /> <br />중국에서는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두고 이제 겨우 서른일 뿐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br /> <br />앞으로 새로운 30년에 대한 기대를 담았지만, 신냉전 기류 속에 곳곳에 균열도 엿보입니다. <br /> <br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강정규 (liv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824022701308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