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본격 수사<br /><br />[앵커]<br /><br />공수처가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br /><br />접대했다고 알려진 사업가가 조사를 받았는데요.<br /><br />이 재판관은 '사업가를 만난 적은 있지만,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br /><br />장효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br /><br />공수처는 이 재판관에게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사업가 A씨를 최근 조사했습니다.<br /><br />지난해 10월, 이 재판관은 고향 후배가 마련한 골프 모임에서 후배의 고교 동창인 사업가 A씨와 변호사 B씨를 만났습니다.<br /><br />A씨는 식사 자리에서 이혼 소송 고민을 털어놓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합니다.<br /><br />논란이 일자 한 시민단체가 이 재판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br /><br /> "골프 비용은 A씨가 냈습니다. 저녁은 A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법원 재판 업무를 담당하는 법관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하여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한…"<br /><br />그러나 이 재판관은 "단지 덕담 차원에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잘 하시라고 했던 정도였을 뿐"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br /><br />또 A씨가 변호사 B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한 현금과 골프 의류는 받은 적 없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공수처는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고발 혐의 중 청탁금지법 위반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지만, 알선수재 혐의와 직접 관련성이 있으면 함께 수사할 수 있습니다.<br /><br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 소환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차분하지만 속도감 있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 />대한변호사협회도 식사 자리에 동석한 변호사를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에 넘길지 결정할 방침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br /><br />#공수처 #이영진 #헌재재판관 #골프접대 #청탁금지법 #알선수재<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