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미국과 영국은 떼 도둑 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br> <br>수십 수백 명의 도둑이 매장에 들이닥쳐 물건을 훔칩니다. <br> <br>권갑구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현장음] <br>"와아!" <br> <br>수십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매장 카운터를 점령했습니다. <br> <br>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주방에 들어가 계산도 하지 않은 채 햄버거를 훔쳐 달아납니다. <br> <br>[현장음] <br>"음료, 음료 좀 가져다줘! 얼음도 가져다줘!" <br> <br>수십 명의 '단체 절도'에 당황한 직원은 손으로 입을 가립니다. <br><br>현지시간 21일 영국 노팅엄셔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 매장에 10대 청소년 50여 명이 들이닥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br> <br>BBC에 따르면 이들은 근처 다른 매장도 급습할 계획이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모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청소년 수십 명이 떼를 지어 난동을 부린 이례적인 사건에 대해 영국 현지 경찰은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주동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br><br>비슷한 사건은 미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br> <br>[현장음] <br>와아! <br> <br>현지시각 15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편의점 앞에 100여 명의 사람들이 들이닥쳐 과자 담배 등 매장 내 물건을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br> <br>이들은 단 몇 분 만에 매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 재빨리 도망쳤습니다. <br> <br>이들의 집단 약탈 행위는 폐쇄회로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br> <br>ABC 등 미국 언론들은 떼를 지어 물건을 훔치는 것이 마치 여러 사람들이 특정 행위를 벌이고 헤어지는 '플래시몹'을 연상케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br> <br>영상편집 : 차태윤<br /><br /><br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