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7개월째 러시아, 병력 14만명 확대…장기전 대비?<br /><br />[앵커]<br /><br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6개월 동안 유혈 전쟁으로 큰 손실을 입은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 충원에 나섭니다.<br /><br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징집 확대에 대한 반발을 우려해 지원병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br /><br />한미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러시아가 군 병력을 기존 101만 명에서 13% 늘린 115만 명으로 확대합니다.<br /><br />내년부터 발효되는 개정령에 따라 민간인 군무원까지 포함한 전체 러시아 연방군 규모는 190만 명에서 204만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br /><br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개정 대통령령에는 구체적인 병력 충원 방식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br /><br />러시아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징집 확대에 대한 반발을 우려해 지원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br /><br />러시아는 개전 초기 20만 명에 가까운 병력을 동원하고도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뒤 동남부 전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최근 2개월 가까이 두드러진 전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br /><br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사기 저하와 자원 부족 등으로 작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br /><br />정규군 부족에 지난달부터는 특수작전이 주목적인 용병들이 동부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br /><br />러시아가 교도소에서 신규 군인을 채용하거나 노년층 입대를 허용하는 등 병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이어졌습니다.<br /><br />이번 병력 증원은 전쟁이 7개월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고전하고 있다는 방증이자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br /><br />러시아는 정확한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미국 국방부는 최근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8만 명에 달해 대규모 공세 능력이 약화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전사자 규모는 소련이 1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를 때보다 많은 1만5천여 명에서 2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br /><br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5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br /><br />#러시아군_충원 #우크라이나_전쟁 #용병<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