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속 웅치전투 재조명…국가사적 추진<br />[생생 네트워크]<br /><br />[앵커]<br /><br />한산도 대첩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br /><br />바다가 주무대인 이 영화 속 육상 전투 또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br /><br />육지의 한산도 대첩으로 불리는 '웅치전투'입니다.<br /><br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웅치 전적지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는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br /><br />임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br />조선 수군의 위업을 소개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이 벌써 7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br /><br />그런데 해상 전투를 주로 그려낸 영화 속 육상 전투는 관객들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br /><br />바로 1592년 7월 8일, 한산도 대첩과 같은 날 육상에서 치러진 '웅치전투'입니다.<br /><br />전북 완주군 소양면 일대에는 아직 웅치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br /><br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면 고갯길이 나오고 'ㄷ'자 형태로 쌓인 돌무더기가 보입니다.<br /><br />임진왜란 당시 군영이나 막사로 추정됩니다.<br /><br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돌이 아직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br /><br />전사한 조선군의 시신을 모아둔 곳으로 추정되는 무덤은 수풀이 무성합니다.<br /><br /> "웅치전투는 전라도를 침공하려는 왜군에 맞서 조선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전라도를 지켜냄으로써 임진왜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습니다."<br /><br />웅치전적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웅치전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br /><br />왜군에 맞서 싸운 관군과 양반. 민초들의 역사를 기록한 웅치전적비 입니다. 매년 음력 7월 8일이면 이곳에서 웅치전투 기념식이 열립니다.<br /><br />완주군은 전북도를 통해 웅치적전지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는 절차도 진행 중 입니다.<br /><br /> "현재 웅치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국가사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 웅치전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br /><br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웅치전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br /><br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br /><br />#한산_임진왜란 #완주 #웅치전투 #국가사적<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