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남편을 물에 빠뜨려 죽게 만든 이른바 계곡살인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은해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게 나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br> <br> 연쇄 살인범 강호순보다도 점수가 높았는데, 재판에는 어떻게 작용할까요.<br> <br> 이솔 기자입니다.<br><br>[기자]<br>계곡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가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증언이 나왔습니다. <br> <br>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수사 기록과 전과 기록 등을 토대로 이은해를 분석한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 기준 점수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br> <br>국내에선 25점을 넘기면 타인 고통에 무감각하고 죄책감 결여 등이 특징인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 성향이라고 봅니다. <br><br>이은해는 분석 결과 31점으로 연쇄살인범 유영철보다는 낮지만, 강호순보다는 높았습니다.<br> <br>[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br>"반사회적인 행동 패턴을 측정하는 요인이 있어요. 그 요인에서 만점 가까이 나왔다. (배우자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근본적으로 없다." <br> <br>이은해는 남편 윤모 씨의 사망 당일 영상 속에서도 겁에 질린 남편을 보며 웃고 조롱했습니다. <br> <br>[현장음] <br>"(안돼, 안돼, 안돼) 돼, 돼, 돼. 간다, 간다, 간다." <br><br>사이코패스 성향 검사 결과는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내릴 지 판단하는 근거로 쓰일 수 있습니다. <br> <br>하지만 이은해 측 변호인은 실제로 대면하지 않고 자료를 바탕으로 간접 검사한 결과는 증거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br> <br>영상편집 : 이태희<br /><br /><br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