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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수상한 쇼핑백 릴레이…32억 빼갔다

2022-08-29 3,513 Dailymotion

<p></p><br /><br />[앵커]<br>경찰이 보이스피싱 총책과 일당 32명을 검거했습니다. <br> <br>지하철역 물품보관함을 이용하는 모습이 CCTV에 그대로 담겼는데, 첩보영화와 비슷합니다. <br> <br>조민기 기자입니다.<br><br>[기자]<br>파란색 쇼핑백을 든 여성. <br> <br>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쇼핑백을 넣고는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보냅니다. <br> <br>15분 뒤, 이번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이 나타나 쇼핑백을 꺼내 갑니다.<br> <br>다른 지하철역 화장실에 나타난 여성. <br> <br>화장실 사진을 찍어 메시지를 보내고는 쇼핑백을 들고 들어갑니다. <br> <br>곧이어 롱패딩을 입은 여성이 따라 들어갑니다. <br> <br>잠시 뒤 먼저 들어간 여성은 빈손으로 나오고, 롱패딩을 입은 여성의 손에는 쇼핑백이 들려 있습니다.<br> <br>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국내 총책. <br> <br>경찰은 지난 2월부터 다섯달 동안 여성을 포함한 국내 총책 2명과 조직원 32명을 검거했습니다. <br> <br>총책 2명은 서울의 한 식당 창고에서 체포됐습니다. <br> <br>[경찰 관계자] <br>"현 시간부로 긴급 보이스피싱,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거예요.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어요." <br> <br>이들은 피해자 53명으로부터 3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br>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은행 계좌를 쓰지 않고 직접 현금을 받아 전달했습니다. <br><br>중국 총책과 조직원들이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돈을 준비시키면, 세 단계를 거쳐 국내 총책에게 돈이 전달됐습니다. <br><br>2차 전달책이 이런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돈 봉투를 넣고 가면, 곧바로 3차 전달책이 꺼낸 뒤 총책에게 전달했습니다.<br> <br>이후 환전상을 통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했습니다. <br> <br>경찰은 중국 총책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송환할 계획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br><br>영상취재 : 최혁철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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