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임대차법 영향으로 8월 이후 전세값이 폭등할 것이란 예측,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br> <br>오히려 거래 절벽이 일어나고 전세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br> <br>집주인들이 1~2억 씩 호가를 내리고 있지만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합니다. <br> <br>시장 상황을 박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br><br>[기자]<br>다음 달 입주 예정인 서울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 <br><br>전체 1048가구 중 절반이 넘는 531가구가 전월세 매물입니다.<br> <br>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금으로 입주 잔금을 치러야 하는 일부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매물을 내놓은 결과입니다. <br> <br>[동대문구 A 공인중개사] <br>"지금 난리예요. 일반분양은 연체료가 엄청 비싸요. 이럴 때 (전세 계약) 하셔야 해요." <br> <br>두 달 전만 해도 7억 원대였던 전용 59㎡ 전세 호가는 5억 원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 <br> <br>[동대문구 B 공인중개사] <br>"5억 7천만 원에 계약서를 하나 썼는데, 그분은 정말 마음을 비우고 던지신(거고요.)" <br> <br>일부 신축 아파트에 국한된 게 게 아닙니다. <br><br>서울 대치나 잠실 등 전통적인 전세 인기 지역도 세입자를 못 구해 호가를 1~2억씩 낮춘 매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br><br>실제 서울의 경우 강북구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전세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br> <br>금리는 천정부지 치솟고 집값마저 상승세가 꺾이자 전세부터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br> <br>당초 임차대법 2주년을 맞아 전셋값이 폭등할 것이란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br> <br>오히려 집주인 입장에선 세입자가 나가지 않고 재계약만 해줘도 고마운 상황. <br> <br>[송파구 C 공인중개사] <br>"기본집이고 (집주인이) 상생임대인 때문에 인정받으려고 5%밖에 안 올린 거예요. (다른 매물은) 이 가격에는 전혀 없죠" <br> <br>전셋값 하락이 더 가팔라지면 집주인이 나가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못 내주는 역전세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br><br>영상취재 : 임채언 <br>영상편집 : 이은원<br /><br /><br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