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CCTV 세배 넘게 늘렸지만…사각지대 '여전'<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 이후 공공장소에 CCTV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죠.<br /><br />서울시는 한강공원 CCTV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잇따르는 실종 사고에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br /><br />김예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 15일 실종 사고가 발생했던 한강 둔치.<br /><br />20대 남성이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강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돼 이틀 만에 발견됐습니다.<br /><br />당시 경찰과 소방은 전방위 수색에 나섰는데 문제는 CCTV였습니다.<br /><br />실종 지점을 비추는 CCTV가 없던 탓입니다.<br /><br />실종 지점 바로 맞은편에 있는 CCTV입니다.<br /><br />시에서 설치한 건데 보시다시피 한강 반대쪽을 비추고 있어 사고 당시 장면이 찍히지 않았습니다.<br /><br />결국 사설 CCTV에 희미하게 찍힌 영상에 의지해 당시 상황을 확인해야 했습니다.<br /><br />그런데 일주일쯤 뒤 20대 여성이 인근 한강공원에서 또다시 실종됐습니다.<br /><br />마찬가지로 CCTV가 다른 방향을 비추고 있어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br /><br />지난해 말 한강공원에 설치된 CCTV는 164대.<br /><br />서울시는 올해 예산 37억 원을 투입해 402대를 추가로 늘렸습니다.<br /><br />'고 손정민 씨 사건' 이후 CCTV를 3배 넘게 늘렸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한 겁니다.<br /><br />모니터링 인력 부족도 한계로 지적됩니다.<br /><br />CCTV는 늘렸지만 인력은 그대로라 24시간 동안 지켜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br /><br /> "모니터링을 통해서 실제 위험 상황을 현장에서 제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을 해야 합니다. 바꿔 얘기하면 현장 제지 팀이 있어야 모니터링의 효과가 담보될 수가 있겠죠."<br /><br />서울시는 추가로 예산을 받아 모니터링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br /><br />#한강공원 #CCTV<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