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요즘 거의 매일 '누가 짐을 쌌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br> <br>특히 정치권에서 들어온 이른바 '어쩌다 공무원', '어공'들이 주로 짐을 싸고 나갑니다. <br> <br>대신 검찰 출신 참모들에게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br><br>대통령실 쇄신 분위기를 조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현재 진행중인 대통령실 인적쇄신에서 '검찰 출신'들은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실제 검찰 출신 인사들이 비서관을 지내고 있는 공직기강, 법률, 인사비서관실에서는 인사 조치 사례가 없습니다. <br> <br>윤석열 대통령이 오히려 검찰 출신 참모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br> <br>최근 검찰 출신들이 배치된 비서관실에 대통령실 공직기강을 더 세게 잡으라는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br> <br>반면 대통령실 참모 물갈이는 이른바 '윤핵관' 라인으로 분류되는 정치권 출신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br> <br>우선 정무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이 타깃인데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제안비서관실에서는 행정관 5명이 한꺼번에 사직했습니다. <br> <br>청와대 국민청원을 대체한 대통령실 '국민제안'을 만들었다가 졸속 논란이 일었던 곳입니다. <br> <br>폭우 피해 현장 사진을 대통령 홍보 카드뉴스로 활용해 논란이 된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은 조직을 통째로 다른 수석실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br> <br>정무수석실은 소속 행정관 일부를 다른 수석실로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br> <br>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출신 참모들 문책은 언급되지 않는다며 '꼬리털 뽑기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br> <br>[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br>"최근 대통령실의 감찰과 인적쇄신을 이런 검찰 출신 참모들이 주도한다는데 적반하장이 따로 없는 셈입니다."<br> <br>대통령실은 '보안의식'과 '정무적 역량'을 기준으로 대통령실 참모 물갈이를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br><br>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br>영상편집 : 박형기<br /><br /><br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