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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 살인’ 이승만·이정학 공개…손수건이 잡았다

2022-08-30 407 Dailymotion

<p></p><br /><br />[앵커]<br>7553일 만에,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살인 강도 용의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br> <br>당시 서른 살, 서른 한 살에 범행을 저지른 두 사람, 30대 40대까진 평범한 시민인 척 살 수 있었지만 그가 남긴 마스크와 손수건은 50대까지 그렇게 놔두진 않았습니다. <br> <br>김태영 기자 보도 보시고 영화같은 범행과 검거 스토리 취재한 아는 기자 만나보겠습니다.<br><br>[기자]<br>경찰이 마스크를 쓴 중년 남성의 팔에 수갑을 채웁니다. <br> <br>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 사건 피의자 이승만입니다. <br> <br>이승만은 고교 동창 이정학과 함께 지난 2001년 12월 21일, 대전 국민은행 둔산점 지하 주차장에서 40대 은행원에게 총을 쏴 살해했습니다. <br> <br>현금수송차에서 3억 원도 훔쳐 달아났습니다. <br> <br>[박 모씨 / 현금수송차 탑승 직원(2001년)] <br>"과장님이 벽쪽에 쓰러져 있었고…." <br> <br>현장은 대전 도심 한복판이었지만, CCTV가 없었고 지문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br> <br>범행에 사용한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 안에서 일당이 사용한 마스크가 발견됐지만, 당시 과학수사 수준으로는 유전자를 검출할 수 없었습니다. <br> <br>답보 상태였던 수사는 2017년 전환점을 맞습니다. <br> <br>범행에 사용된 차 안에서 발견된 마스크를 국과수가 감식했더니 범인의 유전자가 나온 겁니다. <br> <br>경찰은 2001년엔 감식하지 않았던 손수건까지 다시 보내 감식한 결과 동일한 유전자가 나왔습니다.<br><br>이 유전자는 2015년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겨진 담배꽁초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백기동 / 대전경찰청 형사과장]<br>"오락실 관련자로 추정되는 1만 5천명을 상대로 지난 5년간 끈질기게 추적을 해서…." <br> <br>이정학이 먼저 특정됐고, 자백을 통해 이승만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잡아들였습니다. <br> <br>사건 발생 21년 만에 주요 용의자를 체포한 겁니다. <br> <br>이정학은 자신은 차만 훔쳤다고 주장하고, 경찰에게 총을 쏜 건 이승만이라고 진술했지만, 이승만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br> <br>20년 넘게 용의선상에 오른적이 없던 두 사람. <br> <br>결국 손수건과 마스크에 정체가 들통났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br><br>영상취재:정승환 <br>영상편집:방성재<br /><br /><br />김태영 기자 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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