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랑스·독일행 가스공급 중단…EU 긴급회의<br /><br />[앵커]<br /><br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소식입니다.<br /><br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 공급 옥죄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br /><br />이번에는 프랑스에 대금지불 문제로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고 했다가 하루도 안 돼 전면 공급 중단을 통보했습니다.<br /><br />또, 가스관 정비를 이유로, 독일로 가스 공급을 사흘 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다음 달 9일 긴급회의를 열 계획입니다.<br /><br />정다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은 9월 1일부터 가스 대금을 다 받을 때까지 프랑스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br /><br />가스프롬은 앞서 프랑스 에너지기업 엔지에 가스공급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곧바로 전면 중단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br /><br />프랑스는 독일 등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보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낮은 편이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br /><br />앞서 프랑스 총리는 올겨울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br /><br /> "저는 (에너지) 절감을 함께 조직할 것을 제안합니다. 각자가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하루에서 다음날까지 잔인한 가스 정전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br /><br />가스프롬은 현지시간 31일부터 3일간 독일을 거쳐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도 잠정 중단합니다.<br /><br />표면상 이유는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정비.<br /><br />하지만 그동안 정비작업과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가스 공급량을 줄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역시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됩니다.<br /><br /> "푸틴은 노르트스트림 1·2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게임입니다. 지금 우리의 문제는 이 게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br /><br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다음달 9일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에 맞서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고 가스요금 상한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br /><br />#러시아_가스 #가즈프롬 #엔지 #노르트스트림<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