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벽 세우고 그림 걸어…청와대 첫 전시 개막<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춘추관에서 첫 전시가 열렸습니다.<br /><br />장애예술인들이 주인공이 됐는데요.<br /><br />청와대 개방에 따른 잡음이 계속되는 만큼 앞으로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br /><br />박효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1990년 완공돼 주로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던 춘추관입니다.<br /><br />건물 내외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벽을 세우고,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br /><br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계획 가운데 첫 전시로, 장애예술인 50명을 선정했습니다.<br /><br />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고 장애인 삶의 꿈과 희망을 줍니다."<br /><br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에 쓰일 예산안 217억원이 책정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도 급물살을 탔습니다.<br /><br />앞서 발표한 방안의 핵심은 미술 전시장.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영빈관을 전시장으로 꾸미는데, 11월엔 영빈관에 청와대 소장품 기획전을 엽니다.<br /><br />본관 대정원에서는 정기적으로 공연을 열고,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공간도 만듭니다.<br /><br />이 모든 계획이 수립된 것은 지난 5월 청와대를 개방한 뒤 불과 두 달 만.<br /><br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함축한 공간을 두고 성급하게 만들어진 계획이라는 비판은 여전합니다.<br /><br />청와대 내에서 상업 광고를 찍은데 이어, 패션 잡지 촬영 논란 등이 인 것도 개방 이후 정책에 대한 숙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br /><br /> "일단은 몇 년 동안은 그런 (성급한 활용을 자제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과정과 또 목적과 실행 방안들, 어떻게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방안을 꼼꼼하게 전략적으로(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br /><br />첫 전시 개막에 맞춰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 정체성을 존중하며 관리하겠다"는 대통령실의 발표처럼 좀 더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br /><br />#청와대 #청와대개방 #춘추관<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