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러시아인에 대해 역내 비자발급을 중단하는 방안과 관련해 유럽연합 회원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br /> <br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 30일 EU 외무장관들은 체코 프라하에 모여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br /> <br />EU가 중단을 추진하는 협정은 지난 2007년 EU와 러시아가 체결한 '특별 비자 협정'입니다. <br /> <br />이 협정에 따라 러시아 관광객은 한 번 비자를 받으면 EU 회원국 어디든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br /> <br />유럽연합 등 26개국은 셍겐조약을 체결해 별도 검문·검색 없이 국경을 제약 없이 넘나들 수 있는데 러시아 관광객들도 이 조약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br /> <br />의장국인 체코를 비롯해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은 EU 차원에서 '강력한 비자 제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 <br />반면 유럽연합 내 발언권이 많은 독일과 프랑스, 친 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헝가리와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고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br /> <br />반대 국가들은 "일반인들은 직접적인 전쟁 책임이 없으며 러시아의 미래세대들이 민주주의 체제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br /> <br />한편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을 기존의 10분의 1로 축소한 핀란드는 비자발급을 다시 대폭 축소했습니다. <br /> <br />핀란드가 9월부터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비자를 일주일에 100건으로 축소한다고 현지언론은 밝혔습니다. <br /> <br />핀란드는 앞서 16일 "기존 하루 1천 건의 비자 접수를 9월부터 500건으로 줄이고 그중 100건만 관광객에게 할당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br /> <br />러시아는 자국민에 대한 유럽연합의 비자발급 중단 움직임과 관련해 보복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br /> <br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것은 자국민을 겨냥한 매우 심각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br /> <br />그는 "우리 이익에 가장 부합하고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임수근 (sgl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831163200165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