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자포리자 원전 사찰…"원전 무결성 훼손"<br /><br />[앵커]<br /><br />핵사고 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도착해 사찰 임무에 들어갔습니다.<br /><br />사찰단은 원전이 훼손된 것을 일부 확인했는데요.<br /><br />원전 주변에 포격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찰단의 원전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지기도 했습니다.<br /><br />김지수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의 핵 사고를 막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현지시간 1일 원전에 도착해 사흘 일정의 임무 수행을 시작했습니다.<br /><br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유엔 기구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교전 지역의 핵사찰 방문에 동행했습니다.<br /><br />원전 시설을 둘러본 뒤 그로시 사무총장은 많은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한 것들을 확인했다며 원전의 물리적 무결성이 여러차례 훼손된 게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br /><br />자포리자 원전은 포격으로 발전소 건물 지붕이 뚫리는 등 일부 시설이 파괴돼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이 고조된 상태입니다.<br /><br />사찰단 임무는 핵과 방사선 안전과 관련된 시설을 검사하고 모든 보호 조치가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br /><br /> "물론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우리팀은 계속 남아있을 겁니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IAEA의 지속적인 존재감을 이 곳에 구축한다는 것이죠."<br /><br />사찰은 사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먼저 철수한 가운데 사찰단 전체 14명 중 5명이 현장에 남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관계자가 전했습니다.<br /><br />사찰단의 원전 접근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br /><br />원전에 도착한 당일에도 주변에서 포격이 끊이지 않아 도착이 예정보다 3시간 정도 지연됐습니다.<br /><br /> "1일 오전 4시 50분 발포가 시작됐어요. 저는 여기 있었죠. 첫 번째 포는 지붕에 떨어졌어요."<br /><br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향해 IAEA의 사찰을 방해하려는 목적이라며 공격 책임을 떠넘겼습니다.<br /><br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br /><br />#우크라이나 #자포리자_원전 #IAEA_사찰단 #라파엘_그로시<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