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강풍.” <br /> “베란다 창문으로 물이 솟아나고 있다.” <br /> <br /> 최근 일본 소셜 미디어(SNS)에 올라온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에 대한 목격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힌남노 영향권 안에 든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선 태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부러지고 도로 안내 표지판이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선이 끊겨 34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강풍에 넘어진 시민들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일본 방송사들이 공개한 영상엔 주행 중인 오토바이가 쓰러지고, 지붕이 뜯겨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br /> <br /> 힌남노는 계속 북상해 5일부터는 한국 전역이 영향권에 들고, 6일엔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5~6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60m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초속 25m에선 수목이 뿌리째 뽑히고, 초속 40m만 돼도 지붕이 날아가고 열차가 넘어지기 시작한다. 초속 60m는 ‘철탑이 넘어지기 시작’하는 수준의 바람으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제주에서 기록됐던 강풍이 초속 60m를 기록했다. <br /> <br /> <br /> ━<br /> 외부활동 자제…창문 닫고 보강해야 <br /> <br /> 강풍이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외부활동 자제를 촉구했다. 바람에 날아간 물체에 맞거나 파도에 휩쓸리는 등의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가능한 한 집이나 안전한 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면서도 “다만 (반지하 등) 침수 우려가 있다면 차수판 등을 미리 설치해 놓거나, 친척 집이나 대피 시설 등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br /> <br /> 공 교수는 이어 “(추가 피해를...<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9359?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