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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후 버려진 '가리왕산'...상습 산사태 애물단지 / YTN

2022-09-02 1,530 Dailymotion

지난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렸던 곳이 바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입니다. <br /> <br />환경 파괴 논란 속에 올림픽을 치른 후 다시 복원하기로 했던 곳인데요. <br /> <br />4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br /> <br />지 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촬영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br /> <br />하루 100mm씩 사흘간 내린 비에 또다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br /> <br />집수관으로 들어간 빗물이 바닥에서 터지고 계곡으로 변한 슬로프는 무너졌습니다. <br /> <br />2주 뒤 찾은 현장. <br /> <br />토사가 여기저기 흘러내립니다. <br /> <br />비탈면도 휑하니 비었습니다. <br /> <br />돌과 바위가 들이친 곳은 더 처참합니다. <br /> <br />지하에 묻었던 수로와 전기선이 마구 엉켜 밖으로 드러났고, 깨지고 찢겼습니다. <br /> <br />[정규원 / 산림기술사 : 토양 침식이 일어나면서 집수정을 메워버렸어요. 메워버리다 보니까 물이 이 배수관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로 흘러버린 거죠.] <br /> <br />스키장 중단에서 하단까지 2km가 비슷한 모습. <br /> <br />추가 산사태 위험도 큽니다. <br /> <br />경사가 워낙 급해 순식간에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구조입니다. <br /> <br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부실한, 말 그대로 올림픽 때 한번 쓴 2천억 원짜리 일회용 스키장이었습니다. <br /> <br />[박은정 /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 (스키장) 평균 경사각이 27도 정도 되는데 산재 재해 공법이나 산사태, 수해 피해를 보완해줄 수 있는 공법이 같이 들어가서 스키장 슬로프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죠.)] <br /> <br />가리왕산은 원래 생태 자원의 보고였습니다. <br /> <br />올림픽 경기장 확보가 급해 복원을 전제로 나무를 뽑고 흙으로 덮었고 곤돌라를 깔았습니다. <br /> <br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br /> <br />관광시설로 놔두자는 주민 요구가 있었습니다. <br /> <br />환경단체와 주민, 정부와 지자체의 첨예한 갈등. <br /> <br />결국, 산림 복원은 하되 곤돌라는 내후년 말까지 운영해 본 뒤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산사태 현장에 관광용 곤돌라 운영은 언감생심. <br /> <br />복원이 늦어지며 상습 산사태 발생 지역으로 남았습니다. <br /> <br />울창했던 산림은 돌무더기로 변했습니다. <br /> <br />관광시설 전환도 지지부진합니다. <br /> <br />올림픽 축제가 끝난 뒤 애물단지로 남겨진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이야기입니다. <br /> <br />YTN 지환입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지환 (haji@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902222723859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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