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지원을 거부해온 북한이 식량 원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br /> <br />기존 방침을 급선회할 만큼 식량난이 가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도발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br /> <br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올여름 장마철 북한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북한 당국은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연일 강조했습니다. <br /> <br />[조선중앙TV (지난 7월) : 누가 도와주기를 바라거나 하늘을 쳐다보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리다간 훌륭한 농사 작황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br /> <br />하지만 홍수로 곡물 생산에 차질이 잇따랐고,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여전히 8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br /> <br />여기에, 북한이 인도 쌀 만 톤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인도 국제사업회의소는 홍수 피해를 겪은 북한에 대한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br /> <br />그동안 외부 지원을 거부하던 북한이 식량 지원 의사를 직접 타진한 것은 그만큼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br /> <br />[조중훈 / 통일부 대변인 (8월 29일) : 올해 북한은 국경 봉쇄가 지속되고 있고 외부도입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 기상 상황과 같은 변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 북한 식량 사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br /> <br />일각에서는 봄 철 수확량이 연간 수확량의 10%에 불과한 상황에서 가을 농사마저 타격을 받을 경우 내년에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br /> <br />북한의 이런 사정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변수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br /> <br />식량난에 따른 민심을 다독이는데 한계에 직면할 경우,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br /> <br />YTN 조수현입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조수현 (sj1029@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903064406017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