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분장 쇼'…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br /><br />[앵커]<br /><br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90년대 코미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br /><br />성인 남성과 할머니를 오가는 배우의 '분장 쇼'가 재미를 더하는데요.<br /><br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br /><br />[기자]<br /><br />이혼하며 양육권을 잃은 아빠가 가사도우미 할머니로 변장해 아이들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미세스 다웃파이어'.<br /><br />로빈 윌리엄스의 코믹한 연기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영화가 30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왔습니다.<br /><br />영락없는 외국인 할머니의 모습이지만, 어딘가 친숙한 무대 위 주인공.<br /><br />여장을 하며 '오스카의 윤여정' 차림을 주문하는가 하면, '백종원 유튜브'를 보며 아이들을 위한 요리를 만듭니다.<br /><br /> "아이들을 위한 영양만점 식사, 검색! (안녕하세요 셰프 백이유)"<br /><br />브로드웨이의 화려함을 가져오면서도 우리 정서에 맞게 말의 맛을 살렸습니다.<br /><br /> "금발 가발 쓴 다웃파이어 할머니지만 어떻게 하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 즉각적으로 (국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징들로 소통을 해야겠다."<br /><br />성인 남성과 할머니를 오가는 '분장 쇼'는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br /><br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쓰고 옷을 갈아입는 데 걸리는 시간, 단 8초.<br /><br />정체를 숨기기 위한 숨 가쁜 이중생활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br /><br /> "퀵체인지 연습이 제일 심혈을 기울여서 했던 부분이거든요. 시간 안에 못 갈아입으면 노래도 못하고 연기도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br /><br />지난해 미국에서 초연된 이 작품이 미국 외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br /><br />한국적인 코미디를 가미한 새로운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1월 초순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br /><br />#뮤지컬 #미세스_다웃파이어 #퀵체인지<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