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부통령 권총 불발로 암살 모면…국제사회 규탄<br /><br />[앵커]<br /><br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괴한에 암살당할뻔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br /><br />괴한이 부통령 얼굴 바로 앞에서 권총 방아쇠를 당긴 건데, 다행히 총알이 발사되지 않아 화를 면했습니다.<br /><br />아르헨티나는 물론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br /><br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br /><br />[리포터]<br /><br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br /><br />지지자들 사이로 갑자기 한 남성이 부통령 이마 바로 앞에서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깁니다.<br /><br />경호원이나 근처 지지자들이 제지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br /><br />다행히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고,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목숨을 구했고, 괴한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br /><br />당시 권총 탄창에는 총알 5발, 약실에 총알 1발이 각각 들어 있었습니다.<br /><br />살인미수 등의 혐의가 적용된 용의자는 아르헨티나에 사는 35세의 브라질 남성으로, 지난해 차량 불심검문에서 칼이 발견돼 조사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br /><br />용의자의 집에서 총알 100발을 더 찾아낸 경찰은 단독 범행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br /><br />아르헨티나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행위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br /><br />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증오를 조장하는, 폭력을 일으키는 담론은 절대 있어선 안 됩니다. 폭력과 민주주의는 결코 공존할 수 없습니다."<br /><br />남미는 물론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피의자에 대한 단죄를 촉구하며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연대감을 표했습니다.<br /><br />페르난데스 지지자들은 물론 암살 시도에 성난 시민들은 도심 거리로 쏟아져나와 집회를 열고 암살 시도를 규탄했습니다.<br /><br />남편인 네스트로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재임 시절의 공금 횡령 등 부패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2일 징역 12년형이 구형된 상태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br /><br />#크리스티나_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_부통령 #암살_미수<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