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 태풍 영향을 우리보다 일찍 받고 있는 게 일본이죠.<br> <br> '힌남노' 괴물 태풍이란 별명이 왜 나왔는지 이미 실감하고 있습니다.<br> <br> 지금은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중인데 태풍 영향권이 어찌나 큰지, 일본 본토가 집중호우에 잠겼습니다.<br> <br>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비가 옆으로 내리고 나무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br> <br>시내 가로수는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습니다. <br><br>오키나와에서 300km 떨어진 유명 관광지 미야코지마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현재 중심부 기준으로 남쪽 100km까지 접근했습니다.<br> <br>힌남노는 최대 순간 풍속 60m/s로 오늘 밤 미야코지마 부근을 지나 내일 오키나와 서쪽까지 근접해 일본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br> <br>이미 오키나와 및 주변 섬을 오가는 항공 235편은 결항 됐습니다. <br> <br>[다마키 데니 / 오키나와 지사] <br>"불필요한 외출은 삼가주시고, 목숨을 지키는 행동을 우선으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br> <br>태풍은 일본 본토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br> <br>미야코지마에서 1600km 떨어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내려 도로와 기차역이 물에 잠겼고, 하천이 범람해 주변 주민 40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br> <br>도쿄 인근의 사이타마현에서도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br> <br>태풍 주변의 습한 공기가 일본 본토의 넓은 지역 대기를 불안정하게 해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를 내리게 하는 겁니다. <br> <br>이런 가운데 대만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상점 간판과 공사장 철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br> <br>현재 힌남노는 대만 동쪽 약 300km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br> <br>영상편집: 이태희